매생이 웰빙식품 상품화 성공

                                                                                               
부산 사상구 감전동 벽산디지털밸리에 위치한 엔존(대표 김영진)은 전라남도 일부 청정해역에서만 자라는 무공해 해조류인 ‘매생이’로 무공해 웰빙식품 상품화에 성공한 해양바이오벤처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매생이를 가공, 규격 포장해 식자재로 전국 대형마트와 백화점 쇼핑몰에 공급하고 있다. 회사명 엔존(NZON)은 ‘순수한 자연 그대로’라는 Natural Zone의 이니셜에서 따왔다. 엔존은 매생이로부터 추출한 엽록소 추출액 등을 사용, 팩으로 잘 포장된 국거리용 ‘맑은바다초록매생이’에서 ‘매생이칼국수’ ‘매생이냉면’ ‘매생이묵분말’ ‘매생이찹쌀새알’ ‘매생이환’ ‘매생이청막걸리’에 이르기까지 특색있는 다양한 웰빙 기능성 식품을 시판하고 있다. 이 회사는 매생이에 섞인 미량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 진공포장 방법을 사용해 국내 최초로 매생이를 브랜드로 만드는 발판을 마련했다. 여기에다 초음파를 이용, 매생이세포막을 파괴해 추출한 엽록소를 쌀 막걸리 제조공정에 응용하는 방법으로 개발한 기능성해조막걸리는 시판 이후 애주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해조막걸리는 물 좋은 부산 기장군 천연암반수를 사용해 맛이 부드럽고 깔끔한 것이 특징이다. 매생이가 함유된 술을 마시면 해조 냄새가 남아 뒤끝이 개운하며 탄산을 첨가하지 않아 트림과 숙취가 적다. 특히 매생이청막걸리는 지역주라는 한계에서 벗어나 전국적으로 사랑받고 있으며, 두바이 등지로의 수출도 추진되고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회사는 매생이가 건강 웰빙식품으로 자리를 잡아가자 ‘매생이가 프랜차이즈’사업에도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2006년 9월 국내 최초 매생이 전문 요리점인 ‘엔존 매생이가’ 직영 1호점을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에 개점한 것을 시작으로 부산 대연점, 화명점, 서동점, 온천점, 경남 김해점, 경기도 안양점에다 미국 LA 올림팍타운까지 직영점을 개설해 놓고 있다. 올해는 서울 수도권을 중심으로 직영점을 확대하고 일본 도쿄 3곳에도 문을 열 계획이다. 숙취해소에 좋은 매생이국을 기본으로 ‘매생이굴전’ ‘매생이묵무침’ ’매생이전복죽‘ ’매생이초록칼국수‘ ’매생이낙지전골‘ 등 매생이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도 잇따라 개발,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 회사가 매생이에 눈을 돌린 것은 지난 2005년부터다. 무공해 자연식품인 매생이가 전량 일본에 수출돼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던 김 대표가 신라대와 산학 컨소시엄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상품화에 나선 것이 계기가 됐다.

김대표는 “매생이에는 식물성 섬유인 알긴산과 칼슘, 무기염류, 미네랄, 비타민이 골고루 들어 있는데다 골다공증 예방과 다이어트 숙취해소에 도움을 주고 간암세포 성장억제 등 성인병 예방효과가 뛰어난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받는 식품 제조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월간 SEA & 오재환 기획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