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해조류는 일반 채소류보다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여 특히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이나 골다공증 예방이 필요한 중년층에게 충분한 섭취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으로 식용되는 대표적인 해조류로는 김, 미역, 다시마, 톳, 우뭇가사리, 파래, 청각 등을 들 수 있다. 우리 바다에 자라고 있는 해조류의 종류가 500여종이며 이 중 섭취 가능한 해조류는 37종이다. 이런 해조류에는 피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어서 성인병 예방에 좋으며, 칼로리가 거의 없어 다이어트식으로 좋아 예쁜 몸매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정작 우리는 몸에 유용한 해조류의 종류를 극히 일부분만 알고 있다. 매생이의 경우만 보더라도 너무 안타까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다. 사실 웰빙문화가 싹트면서 친환경적인 먹거리를 찾는 사람들이 급속도로 많아졌으나 대표적인 무공해식품인 매생이를 모르고 있는 것이다.

사시사철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는 것이 해조류이다. 특히 여름에는 해조류 섭취를 충분히 해야 건강을 챙길 수 있다. 탄산음료를 많이 마시는 무더운 여름에 땀으로 무기질이 많이 배출되기 때문이다.

여름에 즐겨먹는 오이냉채 대신에 해조냉채를 먹어보자. 갈래곰보 같은 붉은색을 띠는 해조류는 몸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식욕을 느끼게 만든다. 비오는 날에는 매생이로 전을 만들어 먹으면 지금껏 먹어보지 못한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아이들도 좋아한다. 돈가스를 만들어 먹을 때도 해조류를 잘게 썰어 고기와 같이 만들면 맛뿐 아니라 건강에 그만이다. 이외에도 해조냉면, 칼국수, 콩국수, 김치, 된장찌개, 계란말이 등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좋아할 수 있는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다.

최근 아시안컵에서 우리 태극전사들이 체력이 저하돼 경기를 제대로 이기지 못하는 것을 보았다. 국가를 대표하는 운동선수들은 무엇보다 체력이 강해야 한다. 체력보강을 위해 보신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기사는 종종 읽어 보지만 골격을 튼튼하게 만들어 주는 해조섭취에 대한 내용을 단 한번도 읽은 바 없다. 해조류를 많이 먹는 일본선수들의 체력이 좋은 것과 비교하니 씁쓸한 마음이 든다.

〈해양바이오기업 ‘엔존’ 김영진 대표 www.nzone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