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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화제의기업<10> - 김영진 대표
작성자 BY. (주)엔존 B&F (ip:)
품질 경쟁력 50대 우수기업
국내 유일 식품업계로서 선정

지난해 식품업체로서는 유일하게 품질경쟁력 50대 우수기업으로 선정되며 국내 건강식품시장에 이변을 불러일으킨 김영진 대표(40)는 최근 기업문화 정립을 위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기업 문화가 곧 경쟁력”이라며 짤막하게 포부를 밝힌 김영진 대표는“자사의 기업 문화가 서려있는 곳은 언제나 기업의 비전 속에 직원모두가 하나로 집결되는 효과를 발휘할 수 있고 타사와의 경쟁에서도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고 덧붙였다.

1984년 식용달팽이 직영 농장을 운영하며 건강보조식품업계의 새 지평을 연 그에게는 지속된 성장세는 ‘남보다 먼저 하겠다’는 기업정신이 살아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전문-


“남들보다 먼저 행하고, 먼저 시작하라”


김영진 대표의 하루는 한마디로 ‘유난’스럽다.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메모지부터 찾는 습관이 있어 운전 중에도 깜빡 신호대기도 잊은 채 골똘히 생각에 잠기곤 한다. 특히 아이디어가 가장 잘 떠오를 면도시간이면 갑자기 메모할 곳이 없어 아내를 욕실 밖에서 기다리게 할 정도다. 아이디어 개발에 그렇게 부산을 떠는 것은 그만한 이유가 있다.
“고향이 경남 고성인데, 앞마당에 5∼6그루 산수유나무가 있었습니다. 당시 배고픔에 산수유 열매를 먹으며 허기를 달래기도 했었죠. 우연히 운전 중 신호를 기다리며 보게된 한방서적에서 산수유에 대한 내용이 눈에 띠었고 순간 어릴 적 기억이 스쳐 지나게 되었습니다.”
‘아이디어가 아이디어를 낳는다’는 말을 새삼 깨달았다는 그는 그 길로 한방자문 등 5개월 간을 거치며 2000년 산수유를 출시하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산수유 출시전인 98년 그는 과감한 결심을 하게 된다. 10억여원의 손실을 감수한 채 전국 100여 개 대리점을 정리, 중간 마진을 없애며 가격 거품을 뺐다. 남들보다 먼저 시작한 것은 제조, 총판, 대리점, 판매사원의 유통구조를 없애는 대신 텔레마케팅으로 일원화해 제품가격을 3분의1 수준으로 떨어뜨린 점이다. ‘최초’라는 말을 개인적으로 좋아한다며 머쓱하게 웃는 김 대표는 무엇보다 건강식품시장에 유통구조의 대혁신을 가져온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가격거품을 빼는 것은 결코 쉽지 만은 않았던 일이라고 회상하는 그는 주위 관련업체들의 비난을 받으며 과감히 시작했던 ‘샘플 보내기’, 쉼없는 광고, 몸소 지하철 주위를 뛰어 다니며 뿌렸던 전단지 홍보 활동 등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어느 정도 고객들에게 설득력을 얻었고, 그것이 바로 74%에 달하는 제품의 재주문율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고객은 신이며 최선을 다하라”

김영진 대표의 책상 위에는 새해 아직 못다 보낸 미니 다이어리가 일부 쌓여 있었다. 큰 선물은 아니지만 고객 이름 하나하나를 세겨 놓은 미니 수첩이라고 말을 꺼내는 김 대표는“큰 비용을 들이지 않았지만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다이어리를 받았을 때 그 느낌은 남 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객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은 어쩜 당연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며 웃어 보였다.

그가 생각하는 고객은 왕이 아니라 신이라는 개념에서 출발한다. 그래서 항상 삼단논법에 자신의 고객마케팅 전략을 도입시켜 말한다.

‘고객은 신이다. 신은 다 안다. 그러므로 고객은 다 안다.’ 또 생일을 맞은 고객이나 직원이 있으면 자신의 개인 통장에서 축하 금일봉을 무통장으로 보낸다. 큰 액수는 아니지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배려하는 마음이 고객을 감동을 시킬 수 있다는 철칙에서 시작되고 수시로 핸드폰 문자 메시지도 보내는 등 고객 감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무엇보다 마일리지가 5천점을 넘는 고객에게는 현금 100만원을 돌려주는 등 항상 새로운 고객에 대해 새로운 전략을 세워 나가는 것이 그만의 경쟁력이라고 덧붙였다.


“매출 10%는 항상 연구 개발에 투자”


창업이래 일관되게 고수하고 있는 것은 바로 ‘매출액의 10% 이상은 연구 개발비에 투자한다’는 것이다. 연구와 개발 투자가 곧바로 기술력으로 이어진다는 원칙은 부인할 수 없다고 한다. 달팽이 엑기스, 강화사자발쑥, 산수유 등 대부분의 주력 제품이 성공을 거둔 것도 제품의 생산 공정시스템의 최첨단화 따른 것이다.

지난 1996년 제약의 주원료와 고기능식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콘드로이친 황산 개발을 성공함으로써 연간 500억원의 수입대체효과 이익을 받았다. 또 2000년에는 신기술벤처기술기업으로 등록되었으며 그 해 한국표준협회로부터 Millennium Frontier Product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에서 처음 개발한 콘드로이친 황상은 풀무원, 농심, 기린, 해태유업 등 유명 업체에 납품하고 있으며 1997년에는 미국과 대만 등지에도 수출했다.

최대 히트 상품은 ‘산수유 100’으로 김 대표는 산수유에 대해 “떱고 강한 신맛이 나는 산수유의 70%는 지리산, 나머지 30%는 경기, 봉화지역에서 축출합니다. 지리산 구례자락에서 나오는 산수유가 약성이 제일 좋죠. 한방에서는 보신, 강장제, 어지럼증, 음위, 빈뇨 등의 처방에 배합되고 노인성 야뇨증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고 설명했다.

또한“최첨단 시스템을 가동해 만들어내는 산수유 100의 효능은 정력강화 또는 신장 및 간장기능을 개선하고자 하는 남녀노소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는 정상인의 성기능을 높일 뿐 아니라 이뇨작용과 간기능 허약으로 인한 식은 땀과 유정(遺精)에 효과가 매우 높고, 전립선이 약한 경우와 소변시 잔뇨감이 남아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현재 출시하고 있는 상품은 산수유 100환, 강화사자발쑥환, 백두산오가피 등 35가지의 제품이다. 이런 가공할만한 파워는 864평의 자체 공장의 무균처리 시스템을 구축, 가동하며 제품의 불량률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클린룸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제조과정에서 고압세척기를 이용해 원료들을 세척한 후, 기존의 물과 용매를 이용한 추출방식과 달리 ‘초음파’방식을 이용해 단시간에 유효 성분을 용출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 우수제약업체 시설 기준에 준하는 KGMP 무균생산 시설도 천호식품의 경쟁력이다. 약재의 우수성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물이라고 말하는 김 대표는 ACF 카본 필터를 이용해 이중여과로 뽑아낸 물을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공장 3층에 마련한 먼지제거 ‘유로닥터’는 일정한 온습도 상황에서 제품 상태를 최적으로 유지시킬 수 있는 시설도 마련했다.


본사만의 기업문화 정립할 터

김영진 대표가 말하는 본사만의 경쟁력은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술이 한정되어 있지만 그는 지금껏 개발해온 기술을 모두 공개할 수 있다는 자신감. 그리고 축출기술 뿐아니라 회사와 관련된 모든 것은 철저히 공개함으로서 타사와의 승부를 걸고 싶다는 것.

올해는 식품회사 최초로 100만달러 수출탑을 기록하고 싶다 포부를 밝힌 김영진 대표는 이를 위해서는 올해는 꼭 그만의 기업문화를 정립하고 싶다고 한다. 기업의 문화가 있는 곳에는 어떠한 경쟁력도 뚫기 어렵다는 것이 그의 지론.

앞으로 홈쇼핑을 비롯한 사이버 마케팅을 통해 또 다른 활로 개척에도 주력할 계획인 그는 공장내 실시간 동영상 시설을 갖춰 홈페이지에 자연스럽게 공장 내부 공개를 비롯해 첨단 자동화 시스템과 상품제조현장을 고객이 스스로 볼 수 있도록 획기적인 방법도 고민 중에 있다.

<장혜진기자 jjang@bb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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